신앙시

미디어 금식

참빛사랑 2008. 3. 14. 22:19

         미디어 금식 / 愛光 김현호
         우리 안에 거하시며 
         늘 대화하시기를 바라시는 
         주님과의 교제 시간을
         미디어는 너무 많이 앗아가 버렸다
         핸드폰 인터넷 TV 게임
         현대인에겐 미디어를 끊는 고통이
         몇 끼 밥을 굶는 것 보다 더하리니
         고난 주간 어느 한 때
         미디어 금식으로 
         빼앗긴 시간을 찾아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리라
         문명과 단절된 무인도의 삶인 양
         고독한 시간 하루라도 
         주님께 드리고 싶다
         자색 옷에 가시관
         조롱과 핍박
         십자가에 못 박히신 손과 발
         흘리신 물과 피
         몸서리치는 고통에 겨워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
         외치신 처절한 절규
         다 이루었다 하시고 
         영혼이 떠나실 때
         해가 빛을 잃고
         성전의 휘장이 찢어졌다
         유대인의 왕 
         나사렛 예수
         오 나의 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