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연꽃 빅토리아 연꽃 / 애광 김현호 저마다의 빛깔로 저마다의 향기로 피고 지는 꽃 중의 꽃 밤의 여왕이 사는 연못으로 오세요 그녀의 자태를 오롯이 보시려거든 별 볼 일 없는 낮에 말고 별빛 달빛 쏟아지는 밤에 오세요 달빛소나타 흐르는 연못 가시 봉오리 스르르 열고 하얀 꽃 향기로움으.. 일반시 2013.09.17
다솜 나눔 다솜 배달 애광 김현호 사람 사는 세상 고단하고 막막하다가도 쌀독에 쌀 있고 창고에 연탄이 그득하면 걱정 없던 시절 있었지 고무 칠한 목장갑에 연탄빛깔 토시, 앞치마 두르고 몸에 익은 배달선배들 따라 연탄을 배달했네 다솜을 배달했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더니 한 도락구 천오백.. 일반시 2013.02.06
가면 놀이 가면 놀이/애광 김현호 탈을 쓰고 유치원 아이들에게 그 탈에 어울리는 소리를 내라고 했다 고양이 탈을 썼다 야옹 했다 호랑이 탈을 썼더니 어흥 했다 염소의 탈을 쓰니 매에 했다 닭의 탈을 썼더니 꼬끼오했다 오징어 탈을 썼더니 잠시 머뭇거리다 함 사시오 했다 탈을 벗었다 화장기 .. 일반시 2012.11.01
쑥부쟁이의 전설 쑥부쟁이의 전설/애광 김현호 열한 명의 자녀를 둔 가난한 대장장이의 큰딸 쑥을 캐러 다니는 불쟁이의 딸이라고 쑥부쟁이라 불리던 어여쁜 처자 산에서 쑥을 캐던 어느 날 사냥꾼에 쫓기던 상한 노루 숨겨주고 싸매어 주었다네 노루 쫓던 사냥꾼 멧돼지 함정에 빠진걸 칡넝쿨 내려 구해.. 일반시 2012.11.01
분적산에서 분적산에서 애광 김현호 꽃향기 뿌려 만든 분적산에 오르니 안개 자욱하여 산 아래 세상은 보이지 않고 늘 푸른 마삭줄 지천인 몽환의 오솔길 따라 새들의 청아한 봄 노래 울려 퍼진다 산 안개 걷히는 내일이 오면 분적산 곳곳마다 빛고을 곳곳마다 꽃향기 흩뿌리는 어여쁜 처자 연분홍 .. 일반시 2012.03.20
동고리 해변 동고리 해변/애광 김현호 그 섬에 가고 싶거든 도선에 싣지 말고 신지대교에 차를 싣고 가세요 섬에서 섬을 바라다보는 그리움 그 섬에 가고 싶거든 태곳적 평화로움 보듬은 한적한 해변 동고리로 가세요 빙그레 웃는 섬 동쪽에 있는 오래된 마을 그 섬에 가거들랑 찌든 마음의 때.. 일반시 2012.01.17
보성차밫 빛의 축제 안내 2011 보성차밭 빛의 축제 축제기간 : 2011. 12. 9. ~ 2012. 1. 29. - 점등시간 : 17:00 ∼ 24:00 장소 : 봇재다원 및 다향각 전망대 일원 주요시설 : 대형트리와 포토존, 테마거리, 빛의거리 사랑의 은하수터널 등 점등식 일시 : 2011. 12. 9.(금) 17:30 장소 : 회천면 영천리 다향각 특설무대 TV축하공연 : 18.. CVS 영상방 2011.12.07
빛나는 신부 빛나는 신부/ 애광 김현호 밤하늘의 시리우스같이 찬란하게 빛나는 별빛으로 우리 곁에 온 첫 열매 어둠처럼 막막하던 시절 네 엄마는 목숨 걸고 너를 지켰고 주님은 살림밑천 첫 딸 너를 선물로 주셨다 바다 물결 영롱 네 동생들에게 든든한 큰언니로 큰누나로 살았던 너 유치원.. 나의 이야기 2011.10.31
삼릉숲에서 삼릉숲에서 /애광 김현호 신라의 밤이 지나고 미명에 찾아온 이곳 아달라왕 신덕왕 경명왕 늘 푸른 송림에 안겨 삼릉에 나란히 잠들어 있고 수백 년 풍상우로(風霜雨露)에 맡겨 자란 나이테를 감싸고 세월의 더께로 철갑을 두른 소나무 곧게 자란 나무보다 더 아름다운 저 굽은 나무를 보라 곧은 나무 .. 일반시 2011.08.23
시온의 영광 시온의 영광/애광 김현호 여호와 이레 태중에서 이레라 불리던 너는 입추 지난 첫새벽을 깨우며 우렁찬 첫 울음소리와 함께 우리 곁에 왔었지 환희로운 이름 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이모 외삼촌 외할머니 내게도 외할아버지라는 덧이름 하나를 주었구나 주님의 소유된 백성으로 하나님과 사.. 신앙시 2011.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