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 유채(97㎝×67㎝)
차밭의 봄/애광 김현호
산허리 둘러친
푸른 골덴같은 차밭에
입춘이 지나고 나면
우수의 빗물로
겨우내 묵은 때 말갛게 씻고
개구리 긴 잠에서 깨어나듯
찻잎도 기지개를 켠다
따순 햇살
청명한 하늘 마시고
참새 혀 같은
연한 순 돋아나면
찻잎 따는 아짐들
날랜 손길 바쁘다
차밭에서 봄을 따다
가마에 덖고 비벼
향기로운 우전차로
입맞춤을 준비한다
첫사랑 같은.
'사진그림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리향 (0) | 2009.03.02 |
---|---|
보성평생대학 교기 및 뱃지 (0) | 2009.02.25 |
보성차밭트리 2008 (0) | 2008.12.20 |
보성차밭 유화 (0) | 2008.11.27 |
녹차잔 (0) | 2008.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