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봄, 활성산 보부상 길에
편백숲이 내뿜는 피톤치드 가득하다.
한국차박물관 왼쪽 길을 따라 산길 오르면 턱골고개에 이른다. 턱골고개에서 돌탑 세워진 왼쪽으로 들어서면 편백 숲 시원한 활성산성(토성) 보부상길이다.
산성길 곳곳에 편백나무로 만든 쉼터가 있다.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에 넘어진 나무를 활용하여 만들었다.
활성산 보부상 길은 토성위에 낙엽이 쌓여 푹신한 느낌이다. 완만한 지형과 함께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아 좋다. 가벼운 등산 코스로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싶다.
가까운 곳에 한국차박물관과 사계절 아름다운 차밭이 있고 봇재 너머에 율포솔밭해변과 해수녹차탕이 있다.
활성산성/애광 김현호
들 사시 날 사시
사방으로 문을 내어
성 쌓고 지킨 백성
흘린 땀 얼마런가?
땀과 눈물 거름되어
우람하게 키웠구나
편백 숲 이뤘구나
편백 숲 향기 따라
오르락내리락 보부상 길 가노라면
사고팔지 않아도
활기 가득 내 것이다
오라
볼라벤 휩쓸고 지나간 상흔
의자로 평상으로 부활하여
고단한 나그네 기다리는
활성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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