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수선화/애광 김현호 봄 같지 않은 봄날 전화벨이 울리더군 무심코 통화 버튼을 눌렀지 선화 너의 목소리였어 "나 피었는데..." 순간 한 해 전에 만났던 네 모습이 떠올라 내 마음이 환해졌어 미안해 내가 먼저 전화 못 해서 금잔에 향기를 담고 나를 기다리는 너를 잊고 살았어 까마득히 잊고 살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