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75주년*
광복절 노래-정인보 사, 윤용하 곡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히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 날은 사십년 뜨거운 피 엉킨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꿈엔들 잊을건가 지난날을 잊을건가
다같이 복을 심어 잘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에 보람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함께 힘써 나가세 함께 힘써 나가세
장재도 황새/김현호
눈깔 없는 새를 보았다
수문포에 주둔한 왜군들
황새 눈을 파내고
황새 부리 잘라 길을 냈다지
한반도 심장마다 쇠말뚝 박았던
나쁜 니뽄, 그놈들 소행
눈을 뺀들 이 땅의 정기 뽑힐쏘냐?
황새는 장재도, 수문포 뒷산은 뱀
저 멀리 동쪽으로 뱀 같은 섬나라
황새가 뱀을 먹는 풍수지리 핑계 삼아
니들이 황새 눈을 뺐구나! 아프다
피눈물로 아프다
오만가지 패악 질에도
사죄 없는 사무라이
머리카락 잘리고 두 눈 뽑히고도
다곤신전 무너뜨린 삼손처럼
황새여, 눈깔 없는 황새여
새벽 날개로 동해바다 건너가
비암 같은 그 나라 삼키려무나
*장재도 : 전남 장흥 안양면에 있는 황새 형국의 섬
*비암 : 뱀의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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