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운 채운/애광 김현호 봄빛 고운 오월 하늘에 뜬금없이 채운이 떴다 도랑물도 소리 없이 흐르는 고즈넉한 가내길 찔레꽃 향기 오동꽃 향기 그윽하고 갓난아기 응가 애기똥풀 제 이름에 불만도 하나 없이 개불알꽃 앙증맞게 피어 있다 나물 캐던 아가씨 떠나갔어도 달래며 냉이는 쑥쑥 자라고.. 일반시 201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