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봉역에서 명봉역에서/애광 김현호 나란히 뻗은 선로 위로 스쳐 지나는 저녁노을 녹슨 철길 자꾸만 길어지는데 열차는 아직 오지 않았어 기다림은 언젠가 그리움을 싣고 익어가는 가을 벌판을 지나 이 허허로운 간이역에 당도하겠지 어스름에 깃든 적막속에서 나는 너를 기다렸어 해바라기처럼 우.. 일반시 2019.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