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량역 득량역/애광 김현호 아홉 살 무렵이었다 묵산에서 약방 하시던 아버지 심부름을 갔다 그리 많지 않은 돈 보자기에 감아 허리에 질끈 동이고 자전거를 탔다 28인치 커다란 자전거 안장 밑으로 발을 끼워 페달을 밟았다 울퉁불퉁 흙먼지 길 멍매 지나 가파른 새태를 넘고 고리태 내리막길 .. 일반시 201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