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천렵 겨울 천렵/애광 김현호 반쯤은 얼지 않은 강 모자를 눌러쓴 사내가 강물을 바라보고 있다 얼지 않은 강물 따라 시천(詩川)으로 헤엄쳐 가는 시어 떼 사내는 잽싸게 투망을 던졌다 건져 올린 투망 속엔 시답잖은 시어 몇 마리 파닥거리고 강바람은 차디차다. *시천 : 보성군 복내면 시천리(.. 일반시 2018.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