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다 삶다 /애광 김현호 홀랑 벗겨진 허연 속살에서 삼삼한 내음 피어오른다 삶아야 벗겨지는 삼 삼 옷 벗겨 사람 옷 입히던 시절가고 삼베바지 방귀처럼 옛것 잘도 빠져나간다 삼이 삶이고 삶이 삼인 마광선생 밤새 삶은 것은 삼이 아니라 삶이었다 삼지처럼 질기디질긴. (2017. 7. 19. 보성군 복.. 일반시 2017.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