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된 사람 / 참빛사랑 김현호
누가 나를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
이것은 정치인의 희망사항이 아니다
타인의 기억 속에 내가 있음은
사랑하는 사람 아닐지라도 기꺼운 일이다
사람에게 기억됨도 이러할 진데
하나님께 기억된바 된다면
고넬료처럼 기억된다면 참으로 좋겠다
사람의 기억은 세월 따라 옛일인 듯
청문회의 답변처럼 가물거려도
하나님의 기억은 세월의 강이 흐르고 흘러
영원까지 흐를지라도 지워지지 않는 불멸의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