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땅에 물빛 글꽃이 피면 애광 김현호
한 줌 흙 속에도
정이 살아 숨쉬고
한 점 바람에도
사람냄새 실려 나는
푸른 땅 남도
숱한 문인묵객
애환의 손때 묻은 유배의 땅
식영정에 송강가사 흐르고
다산초당 목민심서
초목같이 푸르게 돋는
푸른 땅 남도에
마알간 물빛 같은
글꽃으로 피어나
온 누리에
찬란하여라
향기로워라.
서울시 중구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 200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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