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리 해변/애광 김현호
그 섬에 가고 싶거든
도선에 싣지 말고
신지대교에 차를 싣고 가세요
섬에서 섬을 바라다보는 그리움
그 섬에 가고 싶거든
태곳적 평화로움 보듬은
한적한 해변 동고리로 가세요
빙그레 웃는 섬
동쪽에 있는 오래된 마을
그 섬에 가거들랑
찌든 마음의 때
맑은 해수로 씻고 말려
비상하는 갈매기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오세요.
*동고리 (東古里) : 완도군 신지도에 있는 마을로 동쪽에 있는 오래된 마을이라 하여 동고리라 불린다.
작고 한적한 동고리해수욕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