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되 친구

가로되 친구/애광 김현호

그 이름도 유명한 58년 개띠

유별난 시절의 굽이굽이

충직하게 살아낸 우리

예순 번씩 지나간 삼복에도

살아남은 끈질김으로

나라 지키고 일터 지키고

이생 지켜온 친구들

육십갑자 빙 돌아

다시 우리의 때가 왔다네

무슨 일이든 술술 풀린다는 무술년 

누렁이 빛 해오름 

인생은 지금부터다 

진갑 향해 걸음마 하는 우리는

소중한 것 지켜갈 가로되 친구

왈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