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동율항 등대

참빛사랑 2018. 7. 30. 20:52



동율항 등대/애광 김현호



흥양에 돋는 해

가장 먼저 받아 안고 서서

가는 배, 오는 배

말없이 바라보았다 


미리내 흐르는 달밤

달빛은 물 위에서 

빙상의 연아처럼

현란하게 춤을 추었다


썰물 져도 사라지지 않는 그리움 안고 

갯바람 부는 해안에 홀로 서서

기다리고 있다

너를 기다리고 있다.



*興陽(흥양) 전남 고흥의 옛이름

*동율항 등대 : 율포솔밭해변의 동쪽 동율항 방파제 끝에 2014년 세워진 등대


율포솔밭해수욕장 야경


율포솔밭해수욕장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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