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 누나/花岩꽃바위 김현호
누나 저울 그대로인데
왜 이렇게 삐딱해
있어도 없게 하고
없어도 있게 하는 신묘한 검술
골라서 휘두르는 검나라 겁나라
판관도 파르르 떠나
누구는 덮어 주고
누구는 탈탈 털고 나올때 까지
디케 누나, 유스티티아 누나야
판결이 왜 이래?
세상이 왜 이래?
* 디케(Dike) :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정의의 여신으로 로마시대에는 유스티티아(Justitia)라 불리게 되었다. 정의(Justice)의 어원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