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디케 누나

참빛사랑 2020. 12. 27. 18:42

디케 누나/花岩꽃바위 김현호

 

누나 저울 그대로인데

왜 이렇게 삐딱해

있어도 없게 하고

없어도 있게 하는 신묘한 검술

골라서 휘두르는 검나라 겁나라

판관도 파르르 떠나

 

누구는 덮어 주고

누구는 탈탈 털고 나올때 까지

디케 누나, 유스티티아 누나야

판결이 왜 이래?

세상이 왜 이래?

 

* 디케(Dike) :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정의의 여신으로 로마시대에는 유스티티아(Justitia)라 불리게 되었다. 정의(Justice)의 어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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