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똥 달구똥/애광 김현호 할아버지께서 그 아이를 부르셨다 닭장 안에 들어가 알 좀 꺼내 오너라 늘 해오던 그 일은 날마다 그 아이의 몫이었다 철망으로 둘러친 닭장 그 안에 작은 문이 달린 닭들의 숙소가 있었고 암탉은 그 안에 알을 낳았다 달구똥을 밟지 않고서는 한 발짝도 땔 수 없는 닭.. 일반시 2009.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