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사각지대/애광 김현호 어제 보았던 삿된 것 밤새 씻어낸 눈물 눈곱으로 맺혀있다 군침 흘린 입가 분장한 듯 희미한 태죽 개기름 흐르는 낯선 가면 거울 속에서 내 모습 흉내 내고 있다 허리 굽혀 하얀 그의 가슴에 얼굴 들이민다 찰랑하게 물을 채운 그가 나를 빤히 바라본다 비누질해가.. 일반시 2017.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