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염정에서 물염정에서 애광 김현호 인걸은 세월 따라 가고 없는데 정자에 올라 시시때때로 시문 즐기던 삿갓 시인만 석상으로 서 있네 방랑시인 발길 붙잡아 열두 해 하고도 일 년을 머물게 한 적벽 산수 물염정 휘돌아 창랑천 흐르고 명지바람 한 올 배롱나무 울퉁불퉁한 기둥에 걸려 하늘거리네 .. 일반시 2017.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