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밭 풍경화 솔밭 풍경화/화암 김현호 안개 솔밭에 들어 수묵담채로 그림 그리면 새벽길 달려와 그걸 눈에 담는 사람들 그들은 눈이 셋 이거나 혹은 넷 다리는 다섯이다 #웅치용반솔밭 2020_2월의명품숲 일반시 2021.01.23
경자 경자/花岩꽃바위 김현호 눈길 걸어서 가네 일 년 내내 쥐 잡듯 한 코로나 견디다 견디다 송신 나서 떠나간다네 서러운 발자국 눈길에 찍으며 뒤돌아보지도 않고 가네 그려 60년 후에 다시 온다는데 그땐 난 만나줄 수가 없네 안녕 경자! #첫눈 #경자년 일반시 2020.12.31
봇재 거기 봇재 거기/花岩꽃바위 김현호 봇짐 내려놓고 쉬어 가던 고갯길 안개도 쉬어 가네 숨은밭골 그 차밭 겨울 지나 새봄이 오면 찻잎 작설 새록새록 황홀한 차향 숨어 스미는 아흔아홉 굽이 봇재 거기 #봇재_아흔아홉굽이 #은곡다원 일반시 2020.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