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내 시간 끝

참빛사랑 2008. 4. 1. 23:43

내 시간의 끝/애광 김현호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틈 없이 잇대어 시간을 이루고 그 촌음이 모여 세월을 이루고 그 세월이 쌓여 영원을 이룬다 몸은 현재에 있을지라도 머무르지 않고 생각은 과거로 미래로 시공을 넘나든다 뒷걸음 할 수 없는 시간과 더불어 미래를 향해 가야하는 나그네 인생 기약 없이 이어진 끝이 없는 길이라면 의미 없이 공허할 뿐이지만 그 분의 발자국 따라 가노라면 다다르는 곳 벽옥 남보석 옥수 녹보석 홍마노 홍보석 황옥 녹옥 담황옥 비취옥 청옥 자수정으로 맑게 빛나는 열두 성곽 열두 진주문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 강가 열두 가지 생명나무 열매로 탐스럽고 유리처럼 맑게 빛나는 정금 길 하나님의 영광의 빛으로 해와 달이 필요치 않는 어둠이 없는 곳 다툼도 없고 시비도 없고 죄와 사망이 없어 슬픔과 눈물이 없는 곳 생명수 샘물이 한 없이 흐르는 아름다운 본향이 있다 내 시간의 끝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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