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보성강하주

참빛사랑 2008. 9. 29. 20:27

 

 


보성 강하주 / 愛光 김현호

 

술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
녹차골 보성에
선조들의 애환 서린
우리 술 있으니

 

달고
떫고
시고
구수한 맛

쓴맛
매운맛
청량미 어우러진


黃玉 토파즈 빛으로
향기로운 술
강하주라

 

찹쌀 누룩 생강
감초 대추 계피 강활
절세미인 양귀비
상용하던 용안육 어우러져
슬기와 정성으로 빚어 낸 술
 
술은 술술
잘 넘어 간다고
물마시듯 마시면 독이요
적당히 마시면 약이 되는 것

 

三水변에 닭酉
합하여 술 酒 자라
닭이 물 먹듯 하는 것이
酒道 일려니

 

술 좋다하여
과음하지 말고
조급한 세월 따라
폭음하지 말지니
 
독안에서 술 익듯이
여유롭고 한가하게
아름다운 이 세상
멋과 맛을
즐겨나 보세

 
 


'일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곰 밀네시움  (0) 2008.10.06
꿈의 사람 (2008.10.3. 경복궁 사직공원 시화전 전시작)  (0) 2008.10.05
꽃과 열매  (0) 2008.09.26
피그말리온  (0) 2008.09.25
가여름의 길목에서  (0) 2008.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