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먼 훗날

참빛사랑 2008. 11. 21. 14:12


먼 훗날 / 애광 김현호 나의 일터 그 일선에서 물러났을 때 그 때엔 일상의 뒤안에 접어 두었던 기꺼운 일들을 하리라 바람 좋은 봄날에는 그림 같은 풍경들을 화폭에 담으며 새삼 주님의 세계를 찬미하리라 비가 오는 날이면 토란잎에 후득이는 빗소리를 들으며 수필집이라도 펴들고 읽다 졸다 할까 보다 정열로 타는 여름날엔 더위대신 청춘의 꿈을 먹고 풍성하고 알찬 가을엔 계절 따라 영글은 시어들을 거두리라 타는 노을 황혼의 저편에 있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천국을 꿈꾸리라 하늘로 난 창 너머 별이 뜨면은 해로의 아내 주름진 손 마주잡고 기도하리라 200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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