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삼백예순다섯 날

참빛사랑 2010. 1. 19. 19:24

    삼백예순다섯 날/애광 김현호 어떤 달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또 어떤 달은 한 판 계란 윤년 아닌 이월은 샌드라 블록의 영화처럼 28일동안이다 달마다 들쭉날쭉 하루하루 지나온 날 달력에 가새표 하며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던 군대 동기 녀석 지금도 살아온 날 달력에 표시하고 있을까? 종잡을 수 없는 날들 똑같은 하루라도 기다리는 사람에겐 더디고 보내야 하는 사람에겐 아쉬운 것 내게 주어진 삼백예순다섯 장 하얀 도화지 위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야 한다 열 두 가지 크레파스로 세월을 그려가야 한다 인생을 그려가야 한다.

     

    '일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망  (0) 2010.03.01
    행복한 염색사  (0) 2010.02.24
    인생은 셀프  (0) 2010.01.11
    녹차를 마시는 것은/ 낭송,詩 김현호  (0) 2010.01.06
    그 밤이 지나고  (0) 2010.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