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입춘

참빛사랑 2016. 2. 4. 17:34

입춘 /애광 김현호

 

부활하는 새벽 거시기 같이

봄이 섰다

 

이제 곧

얼어붙은 이 땅에

서슬 퍼런 칼바람

훈풍에 녹아 나는 봄이 온다

새봄이 온다

 

대지의 속살 비집고 오른 꽃

꽃들로 가득한

향기로운 동산에서

나비는 춤을 추고

새들은 슬피 울겠지

봄이 오면

새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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