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아침

참빛사랑 2016. 2. 15. 15:22

아침/애광 김현호


보라

새 아침이 열린다

마중 나온 구름마저

황홀한 빛으로 물들이며

동녘 하늘 환하게 밝아온다


땅이 꺼지고 하늘 무너지는

절망 같은 밤 제아무리 깊다 해도

새 아침 밝아 오리니

낙심하지 말자 우리


동지섣달 긴긴밤도 시한부일 뿐

때가 되면 새벽이 열리고

해 오르는 아침

결국 아침이 오고 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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