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보름달

참빛사랑 2016. 2. 21. 21:28

보름달/애광 김현호

 

달빛 채운 항아리 머리에 이고

월궁항아 대보름날

은빛 미소 날리네

 

찼다가는 이울고

이울었다 차오르는 달

뭇사람 그리움 하소연 신세타령

모두 다 받아 안고 한마디 말도 없이

그저 쉼 없이 돌고 도네

 

내가 가면 달도 가고

달이 가면 나도 가고

달이 가고 내가 가고 세월이 가면

대보름달 두리둥실 떠오르겠네

환하게 떠오르겠네.



 달항아리- 삼전 송기진 작 (보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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