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무지개 다리

참빛사랑 2018. 4. 3. 10:53


무지개다리/애광 김현호


다리가 있었다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간
아치형 다리 하나

다리 건너면
지천으로 피어난 메꽃 
해풍에 흔들리고

짭조름한 율포 해변 
키 큰 해송 사이로 바다가 보이고 
어선이 지나고 섬이 보이고

갈매기 나니는 동심의 바다
낭만의 바다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무지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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