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걸어서 봇재까지

참빛사랑 2018. 8. 30. 13:47

「걸어서 봇재까지」 2018.8.29. 수요일


아침 6시 25분, 율포에서 봇재를 향해 걸었다. 오래 전부터 걸어서 가보고 싶었던 길이다.

회천초등학교 앞 들녘엔 나락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었다. 

여름 지나고 가을이 이미 와 있다.


06:27 회천초등학교 앞

들판 건너로 다비치콘도가 보인다. 

회천중학교 운동장 언덕배기에 배롱꽃이 피어있다. 06:31

거미는 아직 출근하지 않았다.

만수동 어느 밭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가을감자를 심고 있다.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외국인 근로자의 일손을 빌지 않으면 농사 짓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상율마을은 서향이라 아직 그늘 속에 있다. 역광이여서 촬영하지 않았다.    06;48

30여 년 전까지 주막이 있던 밤고개 삼거리에 마트가 생겼다. 06:57 밤고개

밤고개에서 영천저수지 쪽 자드락에 성상그린농원(유기농 배과수원)과 보성덤벙이의 산실 보성요가 있다. 

영천저수지 건너로 다도락 다원이 보인다. 07:02

아흔아홉 굽이 봇재 도로변으로 데크길이 만들어져 있다. 벚나무 그늘을 따라 걸으며 차밭과 어우러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초록잎이 펼치는 세상(보성제다) 가까이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보성에 머무르다... 보성에서 9일간의 이야기 들려준다. 07:22

푸른 차밭과 강열한 대비를 이루고 있는 빨간 풍차를 볼 수 있다. 

초록잎이 펼치는 세상 07:25

봇재 쪽으로 조금 더 오르면 정자가 있고 그 옆에 「보성녹차 이야기」 조형물이 있다. 녹차의 효능은 항산화 작용, 피부미용, 위염예방, 피로회복, 집중력 향상, 치아 건강, 콜레스테롤 감소, 혈관질환 예방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07:27


구불구불 길 따라 자연 속을 걸으며 쉼을 얻을 수 있는 오솔길이다.


봇재에서 영천마을로 내려가는 소릿길이 보인다.

은곡다원 07:36

회령 들판이 아침 빛에 환하다.

07:40 봇재로타리를 지나 봇재에 도착했다. 율포에서 봇재까지 걸어서 8.6km 도착하기까지 1시간 15분이 걸렸다. 율포에서 밤고개까지는 30분 쯤 걸렸다. 



봇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