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목련 편지/애광 김현호
뭉툭한 붓끝 터뜨리며
목련은 쓰고 나는 읽는다
사랑이라 읽는다
무르익은 봄날
땅 위에 떨어진 목련
서럽게 스러질지라도
새봄이 오면 또다시
너의 편지 기다리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