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목련 편지

참빛사랑 2019. 3. 28. 21:15



목련 편지/애광 김현호


뭉툭한 붓끝 터뜨리며 

목련은 쓰고 나는 읽는다

사랑이라 읽는다

무르익은 봄날

땅 위에 떨어진 목련

서럽게 스러질지라도 

새봄이 오면 또다시

너의 편지 기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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