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花岩꽃바위 김현호
흔적이 없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가지런한 발자국 남기려 해도
걷다가 돌아보면 갈지 자
앞서간다는 건
똑바로 걷는다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내게 가르쳐 준 눈길
오지게 두꺼운 눈
발목이며 장딴지 어루만지는
이 보드라운 감촉
눈보라 친다 해도 이제는 봄
눈꽃 피어 향기로운 상고대
혼자 보기 아까운
이 황홀한 춘설의 향연
#제암산휴양림 #제암산설경 #춘설
#제암산상고대 #아름다운보성?
#우라차차보성군✅
#花岩꽃바위_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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