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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봄

뜨겁게 봄/꽃바위 김현호 희망을 보았지 시선 잡아끄는 불꽃나무 공기마저 삶아버리는 땡볕 그늘은 늘 고마운 너의 그림자였지 그래도 해가 지면 살만해져 희망을 가지세요! 알라만다 노랑꽃이 방긋 웃었어 불개미처럼 이동하는 오토바이 떼 형편이 나아지면 차로 바뀔까? 콩 카페에 갔었어 콩깍지 낀 사람들 가득 콩나물시루에 물을 붓고 있더군 미케해변에서 무지개를 보았어 그분의 언약은 깨어지지 않아 나그넷길 동행의 언약 아는 만큼 보인다는 여행길 저기 보이는 게 다낭? #다낭여행 #뜨겁게봄 #불꽃나무=봉황나무=델로닉스레기아_꽃말_희망 #알라만다_꽃말_희망을가지세요

카테고리 없음 2023.07.01

달구똥

1968년 4월 24일 (1897~1968 향년72세) 할아버지는 지구별 여행 마치고 떠나셨다. 55년 전 그때 나는 달구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 달구똥 보성문학 제30호(2019) 게재 김현호 여덟 살 무렵부터 양호는 닭을 잡았다. 무당의 작두날처럼 섬뜩하게 차갑던 겨울이 지나고 따사로운 봄볕이 텃밭과 양지 녘에 소복이 쌓이고 있었다. 봄볕이 어찌나 포근하고 보드라운지 암탉이 알을 품지 않아도 병아리가 깨일 것만 같았다. 할아버지는 초등학교에 갓 들어간 양호에게 닭 잡는 법을 가르쳤다. "닭 모가지를 오로케 비틀어서 죽을 때까장 꽉 쥐고 있어야 쓴다. 쪼까 쥐고 있다가 죽었것제 하고 손을 놔 불먼 안돼야 야. 도로 살아 붕께 낭중에 발악을 하다가 축 늘어질 때까장 솔찬히 오래 쥐고 있어야 하는 뱁이여...

카테고리 없음 2023.04.24

봄View 시와 사진의 만남

「봄 View – 시와 사진의 만남」 김현호 시화전✅ 2023.4.21.(금)-5.3(수) 보성아트홀(율포해수녹차센터 내) 시(詩) 쓰는 사진작가 김현호 시화전이 열렸다. 김현호 작가는 한국프로사진 초대작가로 보성에 거주하며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향토 작가이다. 지난 2022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보성군 후원으로 「보성의 풍광」, 한국차박물관 기획전시 「차밭에 머물(茶)다」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다. 김 작가는 2007년 한울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2017년 「차꽃 피면 만나리」 시집을 출간했다. 전남문인협회 이사, 보성예총 이사로 사진작가 겸 시인으로 문단과 사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현호 작가는 “사진이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면 시는 문자로 말의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시와..

카테고리 없음 2023.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