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랭이재 김현호 (단편소설) 이 이야기는 문화 600 인생한컷 사업 중에 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단편소설이다. 등장인물의 이름과 지명은 실재와 다르게 기록하였다. 양가랭이재는 순천시 송광면과 보성군 문덕면 사이에 있는 재의 이름이다. 택한 길 우리 삶의 순간순간은 선택의 연속이다. 박덕임은 순천 송광면 감나무골에서 자랐다. 나이 열아홉이 되었을 때였다. 덕임은 혼담이 오가던 신랑감 중에 호감 가는 청년 염명곤을 택하여 결혼하게 되었다. 1958년 꽃피는 봄날 양가랭이재 넘어 문덕 귀산으로 시집와 살았다. 명곤은 오두막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시집이라고 와서 보니 가난해도 그렇게 가난할 수가 없었다. 부엌 한쪽에 깨진 쌀독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고 그 독 안에 들어 있는 건 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