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바다 / 애광 김현호
긴 수평선
점점이 아득한
여우섬 호도 너머로
태양이 사라지고
사위어 가는 모닥불 같이
검붉게 노을 져 아름다운
요나의 바다를 바라다보았다
인어 안고 요동치던 파도
썰물로 저 만큼 물러서고
드러난 모래사장 위에
수없이 찍힌 발 도장
밀물 때 드나드는 파도에
발자국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도
이 바다의 상념은
오래오래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뇌리에서
가슴에서
꿈속에서
대천바다 / 애광 김현호
긴 수평선
점점이 아득한
여우섬 호도 너머로
태양이 사라지고
사위어 가는 모닥불 같이
검붉게 노을 져 아름다운
요나의 바다를 바라다보았다
인어 안고 요동치던 파도
썰물로 저 만큼 물러서고
드러난 모래사장 위에
수없이 찍힌 발 도장
밀물 때 드나드는 파도에
발자국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도
이 바다의 상념은
오래오래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뇌리에서
가슴에서
꿈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