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구월의 신부 물결아!

참빛사랑 2014. 9. 11. 14:06

 

 

구월의 신부 물결아 / 애광 김현호

 

찬란한 아침 햇살
바다에 쏟아져 빛나는
윤슬 고운 끝여름
영롱한 물결처럼 너는
요즘 보기 드문 셋째 딸로
세상에 태어났다

 

네 동기들의 이름을
빛나는 바다 물결 영롱
이렇게 한 문장으로 지은 연유도 있지만
풍랑을 잔잔케하신 예수님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라는 의미로
너의 이름을 물결이라 하였다

 

궁핍한 살림이
네가 나면서부터 나아지기 시작했고
그래서 네 엄만 널 복덩이로 여기며 살아왔단다
너희를 기르며 가르치며 지나온 세월이
엊그제만 같은데 이제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
아름다운 구월의 신부가 된다

 

사노라면 어려움도 있으리라
네게 있는 믿음으로
인고의 세월 지나노라면
보람도 있고 기쁨도 있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날
시나브로 도래하리라

 

사랑하는 내 딸 물결아!
인생은 자신이 느끼는
딱 그만큼만 행복하단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행복한 삶을 살아가거라

 

물처럼 소중한 한 남편의 아내로

한 가문의 며느리로
서로 사랑하며 감사하며 사는 행복한 가정
금빛 물결 곱디고운 쉴만한 물가로
물댄동산 같이 풍요롭고
생기 넘치는 행복한 가정으로 가꾸어 가렴


어여쁜 구월의 신부
내 딸 물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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