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무술목사랑
애광 김현호
그가 나를 안고 뒹굴기 전까진 모난 돌이었다
그가 나를 쓰다듬기 전까진볼품없는 돌이었다
그가 나를 사랑하기 전까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그저 흔하디흔한 돌이었다
하루도 거름 없이거친 내 몸 닳고 닳아 두루뭉술해지도록
때론 보드랍게때론 격하게 나를 껴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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