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동트기 전/애광 김현호
새벽을 마주하는 것은
한 편의 시를 읽는 것
새같이 일어나
떠오르는 해를 보는 것은
날마다 새롭게 지으신
무궁무진한 시를 읽는 것
만나처럼 내리는
그분의 시를 먹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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