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 보성
김용국
쓰러질 만큼
햇볕 화살이 쏠 때
낙타는 오히려 태양을 향한다.
쏟아지는 화살을
화살보다 더 똑똑하게 보는 눈엔
살 희망이 있다.
으짜끄나
당황하면 낭떠러지나,
으짜끄나
궁리하면 길이 보인다.
아자 아자
3보향 식구들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하자.
득량에서 식량을 모아 명량에 보내고,
군머리에서 머리를 바쳐 왜적을 막으셨던
선조들의 용기와 힘의 뿌리가 깊다.
오늘 그 기운과 따뜻한 녹차로
불운 싹 물리쳐 내고
중동감기 화살을 막아주는 분들
잠 못 자며 고생하는 분들
입장 바꾸어 공손히 손을 잡고
보성아리랑 힘차게
둥글게 둥글게 강강술래를 하며
새봄 아침 철쭉꽃으로 웃자.
철쭉 동산 기운 받은 사람마다
발걸음 새로이 씩씩하게
희망의 햇살 담아
사랑의 효시를 쏘자.
아자 아자 보성.
2015. 6. 12. 금. 9:20
김용국 = 한국문인협회 보성지부장, 보성 시가 흐르는 행복학교 교장
아자 = 파이팅과 같이 힘내라는 우리말 구호
으짜끄나 = 어쩔까? 또는 어쩌면 좋아 전라도 사투리
효시 = 소리로 신호를 알리는 화살
철쭉 = 보성의 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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