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보 보물성/ 애광 김현호
맛과 멋이 하나 된
미미보(味美寶) 보물성(寶物城)엔
의(義) 예(藝) 다(茶) 말고도
숨은 보물 많고 많지요
임금 제(帝)자 품은 산
제암산(帝岩山) 존제산(尊帝山) 제석산(帝釋山)
봄마다 분홍빛 천상의 화원이 되는
일림산 초암산 계당산이 있는 곳
보성강 주암호
광주 전남 젖줄로 흐르고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대원사 벚꽃 길
율포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백 리
활성산 보부상길 편백 향 그윽하고
오선봉 굽이따라 줄지어 선 차나무
늘 푸른 세상 그림 같은 곳
우주선 탔던 보성녹차는 이제,
러시아에 차의 길을 내어
세계인의 가슴을 적실 건강 차로 거듭납니다
차와 보성의 문화가 손잡고
세계로 미래로 뻗어 갑니다
보성의 산하에 오롯이 스며있는 역사
정유년 대보름날 열선루에 올라
무군지장(無軍之將) 옹색한 마음으로
한산도가(閒山島歌) 읊조렸던 이순신
모함과 박해 역경에 굴하지 않은
우국충정(憂國衷情)의 화신, 보성의 사위
장군의 발길이 닿았을
백사정 군영구미 회령포 장군재...
충무공(忠武公)은 보성에서
명량해전 승리의 밑그림을 그렸으리라
군량미 얻었다는 득량
득량역 주변은 지금
잃어버린 동심 일깨우는 7080 추억의 거리
그 득량의 이름을 딴 바다 득량만엔
참깨 서 말 가을 전어와 낙지 서대 모래모치...
살진 어족들이 모여 삽니다
선인들의 풍류가 녹아 있는 보성의 산하
혼을 흔드는 보성소리
애끊는 가슴마다 굽이굽이 파동치는 판소리 다섯 마당
심청가 춘향가 적벽가 수궁가 흥보가
세상사 희로애락 걸쭉하게 풀어내는
우리 소리 판소리는 세계의 문화유산
눈길 닿는 곳마다 발길 머무는 곳마다
보물로 가득한 보성은 웰빙과 힐링의 명소
백사청송 율포해변 피서지로 딱이요
숲 그늘 상쾌한 제암산휴양림...
보성의 산하에서 삶의 여유
사유와 쉼과 행복을 찾으십시오
보배로운 성안에 시가 흐르고
정이 흐르고 행복이 흘러
아름다운 문화의 꽃 피어 나는
보성 르네상스의 꿈이 무르익는
미미보 보물성으로 오십시오
보성에는 보물이 있습니다
다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미보(味美寶):맛과 멋, 멋과 맛 무엇이 먼저랄 것도 없이 천하일품이요 그지없이 아름다운 보물성
임금 제(帝)자가 들어 있는 제암산(帝岩山) 존제산(尊帝山) 제석산(帝釋山)이 있는
임금의 땅 보성에서 나는 모든 먹거리에 대해 보성군수가 임금의 옥새처럼 품질을 보증하는
통합브랜드 명이 미미보(味美寶)이다.
*보물성(寶物城) : 보배로운 성, 보물같이 귀한 것이 많은 보성을 일컬음.
*정유년 대보름: 1597년 8월 15일
*열선루(列仙樓) : 보성군청 뒤에 있었던 열선루는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가를 읊은 곳으로 알려졌다. 난중일기에 의하면 8월14일 부터 16일까지 머무르다 군영구미로 떠났다.
보성군수 방진의 외동딸과 혼인한 이순신은 보성의 사위다.
*한산도가(閒山島歌) : 寒山島月明夜上戍樓 (한산도월명야상수루) 撫大刀深愁時 (무대도심수시) 何處一聲羌笛更添愁 (하처일성강적경첨수) 1997년 서지학자 이종학 독도박물관장에 의해 공개된 유묵에 의거
*백사정(白沙亭) : 백사정에 관하여는 여러 설이 있으나 보성 회천의 동율항 선착장 부근에 있었던 정각으로 이순신 장군이 두 차례 다녀갔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율포에서 군농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장군재라고 하는데 이순신 장군과 관련이 있지 않나 생각 된다.(장홍래)
회천면 벽교리 명교마을에 백사정이 있었고 군영구미는 회천면 군학마을이다.(전남대 노기욱 박사)
*활성산 : 대한다원 차밭에 접해 있는 산으로 (해발 350m) 편백나무 숲이 우거진 활성산성의 흔적을 따라 보부상길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