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하얀 바람꽃

참빛사랑 2016. 11. 14. 21:34



하얀 바람꽃 /애광 김현호


성난 바람 불던 날

한맘 되어 피워 낸 꽃

백만 송이 하야ㄴ 꽃이 피었다

민심의 바다 하야ㄴ 파도 

그 함성 똑똑히 기억하라

가을 산하 억새같이

하야ㄴ 바람꽃으로 피어나

하얀 바람 열매로 

익어가리니

천심 거슬려 날다

바람 날개 꺾이면 어찌하려고

하야ㄴ 바람꽃 속절없이 피어나면 

어찌하려고 

그때는 어찌하려고.

'일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리실 노동  (0) 2016.11.30
기다림  (0) 2016.11.28
석보창  (0) 2016.11.06
환벽당에서  (0) 2016.09.27
코스모스 꽃길  (0) 201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