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기찬 삼씨

참빛사랑 2018. 4. 13. 09:34



기찬 삼 씨/애광 김현호

 

 

죽입니다

 

사십 년 그대

마디마디 새긴 흔적

인고의 세월 훈장입니다

 

댓속처럼 비운 마음

새 옷 입고 흥얼대며 그려내는

끝없는 동그라미

작은 문양 속에 넉넉히 담기는 우주

 

글씨 솜씨 맘씨

낙죽장 기찬 삼 씨 뜨거운 인두

메시라운 손끝에서

다시 사는 그대여

그대여

 

 

 

*국가무형문화재 제31호 낙죽장 김기찬 선생의 낙죽 40년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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