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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의 풍광 - 김현호 첫 개인전

첫사랑 여운 2022.2.22.(화)~2.23.(수) 차밭 사진을 위주로 선별하여 걸었던 보배로운 보성의 풍광 - 김현호 개인전 당초 13일간의 전시기간, 코로나 오미크론 여파로 이틀로 줄어 전시회를 마감하였습니다. 여러 모양으로 성원해주시고 관심과 사랑으로 격려해 주신 여러분께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보성에 이런 풍경이 있어요?” 전시된 사진들 둘러보며 “천국에 와 있는 느낌”이라며 홀에 오랫동안 머물다가신 관객 코로나로 “자가경리 중이라 관람하지 못해 아쉽다.”는소식을 전해 오신 분들 코로나가 가로막는 게 참 많았습니다. 짧은 전시 기간을 안타까워하시던 어느 분의 눈빛이 선합니다. 전시회 첫날, 한 관객이 제게 물었습니다. “작가님은 어느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드세요?” 난감한 질문이었습니다. 관객..

나의 이야기 2022.02.24

바다의 바깥

바다의 바깥/花岩꽃바위 김현호 율포리 바다 건너 득량도 1983년 오월 신혼 여행길 통통배 타고 잠시 들렀던 섬이다 제주로 경주로 신혼여행 가던 시절 긴 고구마 하나 감자 두 알 뿐 2박 3일 고향을 둘러보는 거로 대신한 그 여행의 대미 장식하던 파스텔톤 하늘빛 그때 우린 그렇게 해외로 신혼여행을 했었지 ?결혼38주년, 함께 걸어온 아내가 늘 고맙고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이다. 시골 사진관 홑벌이로 네 자녀를 키우며 가르치던 참으로 힘겨운 시절을 지나왔다. 딸 셋, 아들이 막내, 한꺼번에 대학생이 셋이던 때도 있었다. 농어촌 무이자 학자금 대출제도가 아니었으면 어림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어렵사리 가르친 아이들이 이제는 다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다. 세 딸과 사위들 아들 며느리로부터 과분한 효도를 받고 있는..

나의 이야기 2021.05.16

거미의 아침

영주일보 게재 2021.4.15. http://www.youngju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5378 거미의 아침/김현호 그물에 걸렸어도 해를 먹진 않았다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거미는 안다 한국디카시인모임 회원 한국프로사진협회 초대작가 참빛사진 영상 대표 한울문학 시부문 등단 2007년 시집 : 차꽃 피면 만나리 (평설) 평생 가난을 등짐처럼 지고 살았던 제 아버지는 입버릇처럼 '돈에서 내 땀냄새가 나지 않으면 그것은 내 것이 아니다'라고 했지요. 저는 이 나라를 만드는 사람들은 소수의 리더들이 아니라 시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라가 부패했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우리네 시민들은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며 삽니다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을 구분하면서요 세금..

일반시 2021.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