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교 디카시랑 수강생과 더불어 선암사에 가을 소풍 다녀왔다. 디카시랑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디카시를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디카시화전과 디카시집을 낼 예정이다. #녹차수도보성 #디카시랑 #시가흐르는행복학교 승선교/애광 김현호 쌍무지개 떠 있다 번뇌 건너 꿈꾸라고 빨주노녹파남보 .. 일반시 2018.10.31
전남백일장 수상자 발표 2017. 12. 20. 전남백일장 수상자가 발표되었네요. *시가흐르는행복학교 출신(보성문학회 회원) 김재흥(장원) 권준영(차하) 김현호(장려) 장원; 운문/ 김재흥(보성) 산문/정영의(장성) 차상; 운문/ 곽경자(여수) 김연숙(영광) 산문/ 김미숙(영광) 이경애(순천) 차하; 운문/ 권준영(보성) 박신미(여수) 김경숙(.. 나의 이야기 2017.12.20
순천만 낙조 순천만 낙조 / 애광 김현호 마음 동한 날 갈대숲에 왔다가 덤으로 개펄 위의 짱뚱어 옆걸음 쟁이 칠게와 새들의 비상을 본다 은빛 갈대 머리 서걱이며 황혼의 노래 부르기 전에 서둘러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순하디순한 하늘 들불처럼 타올라 황홀한 그림이 된다 S라인 물길마저 곱게 물들.. 일반시 2017.01.14
함민복 시인과 함께 함민복 시인과 함께 2016. 12. 시가흐르는행복학교에서 눈물은 왜 짠가 / 함민복 지난여름 이었습니다. 가세가 기울어 갈 곳이 없어진 어머니를 고향 이모님 댁에 모셔다 드릴 때의 일입니다. 어머니는 차시간도 있고 하니까 요기를 하고 가자시며 고깃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셨습니다. 어머.. 나의 이야기 2017.01.06
가리실 노동 가리실 노동 / 애광 김현호 기러기 나네 갈댓잎 입에 물고 창공을 나네 앞서가다 지치면 뒤 따라 가고 뒤따르다 힘나면 앞서서 가고 서로서로 북돋우며 항꾸네 가네 가리실 휘돌아 정자강 흐르고 감정 거석 금호 광곡 대련 명봉 신천 옥마 용호 학동 골골이 수려한 풍광 가시리 가시리 가.. 일반시 2016.11.30
환벽당에서 환벽당에서 / 애광 김현호 유유자적 사촌은 오수에 용꿈 꾸고 자미탄 용소에서 멱감는 사내아이 비범한 용모에 제자 삼아 가르치니 그가 바로 송강이라네 환벽당 뜨락엔 꽃무릇 붉게 타고 늙은 배롱나무 몇 송이 꽃을 단 체 한 폭의 그림으로 무등에 걸려 있네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 일반시 2016.09.27
코스모스 꽃길 코스모스 꽃길 / 애광 김현호 살랑이는 가을바람에 가냘픈 허리로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는 하얀 블라우스 등판 위에 꽃 도장 찍고 달아나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생각나게 한다 코스모스 꽃물결은 학창시절 길가에서 교정에서 가을을 부르는 손짓 이었다 시골버스 지나는 길목 차창 밖 길.. 일반시 2016.09.20
비나이다 비나이다 / 애광 김현호 여름 내내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던, 하늘 논밭의 곡식 죽어 간대도 눈 하나 끔쩍하지 않았다 가을 문턱 넘던 하늘 마침내 하늘이 울었다 하늘이 울던 날 꽃들도 같이 울었다 찔끔 흘린 눈물에 생기 얻은 꽃들은 꿀단지에 부지런히 꿀을 모았다 나비는 배고픈 나.. 일반시 2016.09.09
덤벙이를 만나다 덤벙이를 만나다 /애광 김현호 너희는 흙이니 흙이 되리라 태초의 토기장이 말씀하셨지. 그 흙으로 도공은 선 고운 그릇을 만들어 우윳빛 백톳물에 덤벙 담갔다가 가마 속에 넣는다 천도 넘는 불길이 만들어 낼 사발의 모양과 빛깔을 그리며 열여섯 시간을 꼬박 장작불을 지피는 도공의 .. 일반시 2015.02.23
보성덤벙이 보성덤벙이 / 애광 김현호 투박한 듯 매시라운 손길 가마 속 불꽃같은 열정으로 끊겼던 도자의 맥 다시 이었네 점토로 빚어 화장토(化粧土)로 화장하고 보성요 불꽃에 안겨 뜨겁게 뜨겁게 사랑해야만 덤벙이 다완(茶盌)으로 덤벙이 다관(茶罐)으로 거듭나는가? 삼전의 예혼이 오롯이 .. 카테고리 없음 201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