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수표 백지수표/ 애광 김현호 진 밤색 중절모를 쓴 노신사가 말없이 건네 준 난생처음 보는 두 장의 수표 42로 시작되는 주민번호와 유효기한 일주일 어떻게 써야 할까 얼마를 써 넣을까 선뜻 마땅한 숫자가 생각나지 않는다 수리에 어두운 탓이리라 적당한 답을 찾지 못하고 생각의 꼬리만 잡고 있을 때 모.. 카테고리 없음 2008.12.23
차밭트리 황홀한 빛 차밭트리 황홀한 빛 /애광 김현호 활성산 봇재마루 굽이굽이 찻잎은 겨우내 떨며 우전 작설 햇차로 거듭날 새봄을 기다리고 밤하늘 가르는 상서로운 빛줄기 어두운 경제 먹먹한 가슴마다 환한 빛으로 믿음의 빛 소망의 빛 사랑의 빛으로 암울한 가슴 가슴 찬란한 빛으로 채워 간절한 소망 소박한 꿈 .. 일반시 2008.12.20
꽃과 열매 꽃과 열매 / 애광 김현호 언제 까지나 꽃으로만 피어 있다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언제 까지나 고운 빛깔로 피어 있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꽃이 시든다 아쉬워 마라 꽃이 진다고 서러워 마라 꽃다운 시절 지나고 시든 꽃잎으로 스러져야 열매가 있다 미래가 있다 일반시 2008.09.26
피그말리온 피그말리온 / 애광 김현호 그리스의 못생긴 젊은 조각가 자신의 외모 부끄러워 세상과 벽을 쌓고 제 안에 갇혀 살다 어여쁜 여인 조각하여 샤방샤방 그녀와 대화하며 인애하다가 아프로디테의 날에 간절히 기도했다네 꿈은 현실이 되고 조각상의 여인과 결혼하여 딸 파포스를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 .. 일반시 2008.09.25
가여름의 길목에서 가여름의 길목에서 / 애광 김현호 오곡백과 무르익는 들녘은 정녕 가을인데 뜨거운 땡볕은 여름보다 더 여름 같습니다 피서객을 따라 떠난 줄만 알았는데 미련처럼 남아 가을 속의 정열로 타고 있습니다 노랗게 물든 벚나무 이파리 하나 둘 떨어지고 코스모스 가는허리 소슬바람에 살랑거리는데 아직.. 일반시 2008.09.23
빛 그림 빛 그림 / 애광 김현호 태초의 빛 삼라만상(森羅萬象) 비추고 철따라 아름다울 때 설레는 순간마다 심미안(審美眼) 머무는 고운자태 아름다운 세상 셔터 눌러 가두리라 나의 시공(時空)속 광휘(光輝)가 사라지기 전에 빛으로 그려낸 한 폭 그림으로 너와 나의 동공(瞳孔)속에 고이 비췰 그 날까지. 일반시 2008.09.09
참빛사랑 愛光 김현호 아호: 愛光/참빛사랑 전남보성 출생 한울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한국한울문인협회 회원 한국기독교작가협회 회원 한국프로사진협회 회원 한울호남문인회 회원 찬양가사 작사 (성탄절/부활절칸타타 등13편) 보성읍교회 부설 보성평생대학 교가 작사 보성읍교회 장로 공저/하늘빛 풍경 4 CVS 영상방 2008.09.09
사진 덕이 있는 사람 사진 덕이 있는 사람 / 애광 김현호 사랑을 품고 연인을 만나듯 렌즈를 대면하는 사람은 사진 덕이 있는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마음속에 기쁨을 품고 잔잔한 미소로 렌즈 앞에 있는 바로 당신은 사진 덕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신 당신은 아름다운 영혼을 품은 고귀한 사람입.. 신앙시 2008.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