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하하하 보성 하하하/ 애광 김현호 의예다 삼보향 보배로운 성 늘 푸른 차밭향기 녹음 짙어 시원하고 곰삭은 돔배젓같이 구수한 우리 가락 우리 소리 예와 지금 어우러져 신명나는 리듬 장단 율포해변 밤바다 피서객 환호 속에 둥기당기 흥겹고 물 위로 떠오른 달 달빛소나타로 화답하는 하하하夏夏夏 *삼보향.. 카테고리 없음 2009.08.08
거송 거송/애광 김현호 솔씨 하나 땅에 떨어져 약동의 몸부림으로 새싹 틔워 만고풍상 비바람에도 우직하게 그 자리에 서서 푸르게 자라 아름드리 소나무로 대지를 품은 뿌리 깊은 나무로 우람하구나 늘 푸른 가지엔 새들이 깃들이고 바람도 쉬어 가는 거송 쉴만한 그늘이어라 세월 앞에 장사 없어 노송으.. 일반시 2009.07.31
사상계 사상계/애광 김현호 세월의 흔적으로 누렇게 변한 지면 검은 깨알 같은 활자 속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는 그 시절의 면면에서 오늘과 내일을 본다 우주와 함께 도는 역사의 수레바퀴는 쳇바퀴처럼 물레방아처럼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돌고 돌아 내일을 향해 미래를 향해 자국을 남기며 나아.. 일반시 2009.07.29
강물처럼 강물처럼/애광 김현호 누가 재촉하지 않아도 세월은 유유히 흐른다 바다를 향해 강물처럼 흘러간다 높은 데서 낮은 데로 물이 흐르듯 막힘없이 거침없이 도도한 강물로 흐르게 하라 미래를 향해가는 세월처럼 그렇게 흐르게 하라 일반시 2009.07.15
나라도의 봄 나라도의 봄 / 애광 김현호 조선조 초 나라에 바칠 말을 키우던 나라의 섬 나라도 일제강점기 비단 羅 늙을 老 나로도라 슬그머니 바뀌어 버린 그 이름 연륙교 연도교 두 다리로 이어져 하나같이 우애로운 섬 아닌 섬 고흥사람들은 그 섬을 나라도라 부른다 태초에 신이 빚고 하얀 파도와 해풍이 다듬.. 일반시 2009.04.17
명차 만드는 날 2009. 4. 6.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 녹차마을 작목반에서 올 봄 처음으로 차를 만드는 행사가 있었다. 절기상 청명 즈음에 만든다 하여 청명차라 부른다. 청명차 만드는 날 / 애광 김현호 봄이 열리고 꽃으로 화창한 춘분과 곡우 사이 모진 겨울바람 견디고 빠끔히 돋아 어여쁜 여린 순 고이 따.. 일반시 2009.04.07
그 길은 그 길은 /애광 김현호 조롱의 길 고난의 길 절망의 길 슬픔의 길 승리의 길 부활의 길 영광의 길 비아 돌로로사 십자가의 길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고난의길, 슬픔의 길 (길을 의미하는 via와 고난을 의미하는 Dolorosa 가 합쳐진 라틴어) 댓글 0개 이 글을...(0) 신앙시 2009.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