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밖 로마의 휴일 속으로 그리고 2018.3.3.~3.12. 영상기행 안과 밖/애광 김현호 앵글 밖에 있었다 타인과 사물과 풍경 담느라 나는 늘 앵글 밖에 있었다 휴일 동안 종종 앵글 속으로 들어갔다 어색한 자화상 하나 안이나 밖이나 프레임 크기일 뿐 누구나 갇혀있다 끝없는 욕심 잉태하여 낳은 자리 .. CVS 영상방 2018.03.23
로마의 휴일 그리고 포로로마노 로마의 휴일 그리고 - 이탈리아 바티칸 모나코 스위스 프랑스 기행 김현호 하늘 길도 로마로 통했다. 인천에서 날아 오른 색동날개가 열세시간 쉼 없는 비행 끝에 로마에 도착했다. 땅거미 지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짐 찾는 게이트에서 각자의 .. 나의 이야기 2018.03.16
유럽을 읽다 유럽을 읽다/애광 김현호 교과서에서 혹은 영상으로 사진으로만 보았던 머나먼 유럽 아말피 해변의 절경 진청색 지중해의 물빛을 미리 본다 쏘렌토, 미항 나폴리 카프리섬을 향해 상상의 나래를 편다 로마 코로세움 시스티나예배당 트레비 분수도 볼 것이다 르네상스 발상지 단테의 생가.. 일반시 2018.03.01
가야 돼 가야 돼/애광 김현호 92개 나라 3천 선수들 대한의 눈밭에서 기량 겨뤘다 눈 덮인 슬로프 멋지게 내달리는 알파인스키 스키 타며 총 쏘는 바이애슬론 구불구불 얼음길 봅슬레이 씽씽 눈길 오르락내리락 크로스컨트리 은반에서 돌고 나는 피겨 아이스하키 날아오른 자유 프리스타일스키 .. 일반시 2018.02.26
삼백예순다섯 날 삼백예순다섯 날 /애광 김현호 어떤 달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또 어떤 달은 한 판 계란 윤년 아닌 2월은 샌드라 블록의 영화처럼 28일 동안이다 달마다 들쭉날쭉 하루하루 지나온 날 달력에 가새표 하며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던 군대 동기 녀석 지금도 살아온 날 .. 일반시 2018.02.14
한 살이라도 덜 묵었을 때 한 살이라도 덜 묵었을 때 /애광 김현호 저 참에 옹께 안 재게서 못 박었는디 오늘은 꼭 박고 가야 쓰것소 뭘요? 한 살이라도 덜 묵었을 때 박어야제 더 늙으먼 안되것드랑께요 우리 동네 본향떡이라고 있었는디 박은다 박은다 하듬마 결국 못 박고 가부렀어 저 세상으로 아아~ 예, 크기는.. 일반시 2018.02.03
그대 그대/애광 김현호 빈 마음으로 올곧게 자라나는 푸른 절개 끊고 맺는 마디마디 죽입니다 늑대가 낙타 낳다 대놓고 말하는 이 그대는 누구입니까? 마디마디 오욕으로 빈틈없는 그대는 무엇입니까? 일반시 2018.01.31
조금만 더 *보성차밭 지난 2011년 동해 입은 차밭이 군데군데 붉게 얼룩졌다가 회복되기까지 여러 해가 걸렸는데 최근, 강추위에 언 찻잎이 푸르게 말라가는 청고(靑枯)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니 걱정이다. 조금만 더/애광 김현호 차나무야 늘 푸른 차나무야 조금만 더 견뎌라 찻잎 얼려 말리는 혹.. 일반시 2018.01.30
보았네 율포의 서쪽 보았네/애광 김현호 이름조차 얻지 못한 그는 눈앞 깜깜한 여리고 걸인이었네 빌어먹을 소원 하나 찌그러진 구걸 통에 떨어지는 몇 푼 동전이나 후한 사람 어쩌다 던져주는 구겨진 지폐 따위가 아니었네 디메오의 아들 군중의 저지에도 아랑곳없이 큰 소리로 메시아 불러 세.. 신앙시 2018.01.29